미국 금융 규제 당국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1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초과 인출 수수료에 대한 이중 부과, 카드 혜택 원천징수, 계좌 무단개설 등의 혐의다.
일부 고객은 동일한 거래 건에 대해 초과 인출 수수료를 여러 번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객 명의의 계좌를 본인 모르게, 혹은 사전 동의 없이 개설한 사실도 적발됐다.
Sponsored벌금을 부과한 통화감독국(OCC),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이러한 관행은 불법이며, 고객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은행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이러한 관행을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BOA는 이달 초 1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시장 어음 손실에 직면한 바 있다. 기타 주요 은행도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JP모건은 370억달러, 웰스파고는 420억달러, 씨티와 모건스탠리가 합쳐 340억달러의 어음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