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68.9%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나무는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23년 2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두나무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66억원, 매출은 1866억원으로 나타났다.
Sponsored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9%, 매출은 같은 기준으로 47.9% 감소한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1008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는 이번 매출 감소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까지 하락했던 두나무 보유 암호화폐 가치가 일부분 회복됐기 때문이다.
두나무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 만큼, 투자심리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앞으로도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2022년부터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